‘파도를 타고 구름을 넘어 20주년’. 이 문구는 지난 해 베트남 푸옌성 문화관광청이 문화교류를 위해 충북을 찾았을 때 발표된 공식 슬로건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했다고 하는데 20년 동안 변치 않고 진행됐으니, 교류의 깊이는 ‘종가집 묵은 된장 맛’처럼 깊다고 해야 할까?
충북민예총(이사장 김덕근)은 지난 2004년부터 베트남 푸엔성과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민예총은 민간예술단체인데 베트남 푸옌성은 정부조직이다. 올해도 충북민예총과 베트남 푸예성의 문화예술교류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8일부터 4월 2일까지 25명으로 구성된 충북민예총 문화예술교류단이 베트남에 방문해 공연과 전시, 교류행사를 진행했다.
본보는 8박9일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동행해 ‘종가집 깊은 된장 맛’처럼 우러나는 우애의 뒤편에 있는 속깊은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