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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내분 등으로 사무처장을 경질했음에도 신·구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던 한나라당 충북도당에 3월27일 신임 김회구(42) 사무처장이 부임하면서 당내 갈등이 일단락 됐다. 김 신임 처장은 제천 출신으로 제천 중·고등학교를 거쳐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실 보좌역, 국회 정책연구위원, 한나라당 보건복지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김 신임 처장은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도당 내에 공천 잡음으로 인한 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잣대로 공천을 진행해 당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오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처장은 도당 사무처장 자리를 고사했던 배경에 대해 “당내 사무처 노조의 고문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동료이자 선배인
정치·행정
이재표 기자
2006.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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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과 증오를 함께 드러내며 “과거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인사들과 다시 공천을 겨루는 것에 자괴감을 느낄 뿐 한창희 현 시장이 다시 공천을 받아도 수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던 권영관 도의원이 결국 3월27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충주시장 전략공천을 받게 됐다. 열린우리당 관계자 A씨는 이에 대해 “권 의원이 한나라당 탈당 직전에 열린우리당 입당 여부를 타진해왔으며, 그의 본심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어차피 단체장 선거는 인물을 중심으로 치르는 선거라는 점에서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당내에서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내보낼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권 의원은 열린우리당 입당은 그의 평소
정치·행정
이재표 기자
2006.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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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사무소 개소와 이메일발송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해진 가운데, 불법 선거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선거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사례도 있지만,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는 불법 선거운동 사례도 속출하고 있는 것.가장 흔한 불법 사례는 ‘명함 배포’와 관련해 발생하고 있다. 현행 선거법상 명함을 돌릴 수 있는 사람은 예비후보 본인과 배우자, 그리고 예비후보와 동행중인 수행원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배우자가 단독으로 예비후보의 명함을 돌릴 때에는 선관위에서 발급받은 신분증을 패용해야만 한다. 신분증이 없을 경우 배우자인지 여부를 식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선거법이 명함배포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
정치·행정
이재표 기자
2006.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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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의 너른 산자락은 강원도(북측) 금강군, 고성군 통천군에 펼쳐져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조선인민민주의공화국의 영토가 분명하지만 관광을 직접 다녀온 사람이라면 금강산 일원이 현대 아산의 특구에 가깝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적어도 연두색 철망이 경계를 이룬 관광지역 안에서는 더욱 그렇다. 분단을 체감할 수 있는 것은 곳곳에서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는 북측의 병사들과 시선이 마주칠 때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혹자는 설악산과 금강산의 가장 큰 차이점이 “초소에서 남측 관광객들을 지켜보는 북
오피니언
이재표 기자
2006.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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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30일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실시 등을 골자로 하는 지방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이에 반대하는 기초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으나 결국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전망이다. 청주시의회 의원 등 도내 기초의원들은 그동안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실시에 대해 “지구당 제도가 사라진 상황에서 지방의원들을 정치권에 줄세우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결국 돈 선거, 입후보자 양산 등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감을 나타내 왔다. 당시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정치권을 향해 덤벼들 기세였다. 그러나 이후 의원들의 태도는 줄세우기 보다 차라리 줄서기에 가깝다. 지난해 7월 기준으로 9명에 달하던 청주시의회 무당적 의원들의 입당 러시가 이뤄졌으며, 현역
정치·행정
이재표 기자
2006.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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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지난해 6월 도당 2기 출범과 함께 공모제를 통해 사무처장과 공보실장을 선임했다. 그러나 김응주 전 공보실장이 충주시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데 이어 최근 김형근 사무처장 마저 청주시장 출마선언과 함께 이임식을 가져, 사무처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겨두게 됐다. 문제는 지방선거를 불과 2개월 여 남겨둔 상황에서 안방살림을 맡아야 하는 사무처장을 마냥 공석으로 비워둘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작 선거준비에 바빠서 후임 사무처장 인선을 뒷전으로 미루고 있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현실이다. 공모제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사무처장 선임은 당헌당규대로 도당위원장 손에 맡겨둘 가능성이 높다. 도당 사무처장은 도당 소속 중앙위원(홍재형·노영민·강혜숙의원)들로
정치·행정
이재표 기자
2006.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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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도당은 남쪽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다. 후보자 신청을 받고 있지만 기초의원 후보 두 명이 등록하는데 그친 것이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청원군의회 선거에 도전하는 장윤석씨와 음성군의회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김규철씨 등이다. 김기영 도당위원장은 “솔직히 말해 안갯속이다. 충북에서는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다만 광주·전남 쪽에서는 확실한 부활이 예상되고 있다. 전라북도에서는 열린우리당에게 약간 밀리고 있는데 전북에서 승리한다면 자생의 길이 열릴 것이다”라며 지역 선거 보다는 호남의 약진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김 위원장은 또 “5.31 선거가 끝나면 그 결과물을 가지고 이합집산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개인적으로는 반한나라당 전선이 구축되기를 바라지만
정치·행정
이재표 기자
2006.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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