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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 사건

이재학PD 사망 충북대책위, 노동부에 철저한 관리감독 촉구

2020. 02. 17 by 최현주 기자
청주방송 이재학PD 사망사건 충북대책위원회는 17일 고용노동부청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방송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및 방송사 비정규직 실태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청주방송 이재학PD 사망사건 충북대책위원회는 17일 고용노동부청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방송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및 방송사 비정규직 실태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청주방송 이재학PD 사망사건 충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고용노동부에 청주방송 특별근로감독 및 방송사 비정규직 실태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17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는 가능한 모든 권한과 행정력을 동원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청주방송 비정규직 이재학 PD가 사망한지 13일이 지났다. 누구보다 먼저 사태해결에 나서야할 노동부는 사건이 알려진지 13일이 지나는 동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며 “이번 사건은 방송사 측의 갑질횡포 및 비정규노동자들에 대한 노동탄압이 드러난 사건이기 때문에 노동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개정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직무규정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이 가능하도록 했다. 노동부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특별근로감독을 할 수 있고 청주방송의 부당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최근 방송통신위원회 및 문체부에서는 방송사 비정규노동자들에 대한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지침 등을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거나 독소조항을 포함해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이라며 “노동부는 지역방송사를 대상으로 한 비정규직 실태조사를 실시해 방송사의 잘못된 고용관행을 바로 잡고 방송사 비정규직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동부에 △청주방송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환경 실태조사 실시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방안 마련 등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노동부 청주지청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노동부 관계자들은 청주방송의 특별근로감독 실시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특별근로감독 외에도 상시근로감독 등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책위는 오늘 19일 3시 청주방송 앞에서 고인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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