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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대 '성문제대책위원회' 개최 예정총학생회 "해당 사안 강력하게 대처할 것"

"교수에게 1년간 성추행 당했다" 교원대 미투 파문

2018. 08. 05 by 박명원 기자
지난 4일 한국교원대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글. 현재 삭제된 상태.

한국교원대학교 한 대학원생이 자신의 지도교수로부터 1년여간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자신을 이 학교 대학원생이라 밝힌 A씨는 교원대 학내 인터넷 게시판에 "학교 교수 중 한 명에게 약 1년여간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해왔음을 고발하고자 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A씨는 "조교였던 나를 B교수는 연구실로 불러 안마를 시키고 추행했다"며 "추행 이후 '시원하지 않니' 라며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B교수의 추행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졌다.

A씨는 "내 손을 끌고 연구실 문 쪽으로 불을 끄러 갔다. 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거절할 수 있는 말을 찾았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B교수는 '여자는 당할 때의 성적 판타지가 있다. 내가 만질 때 싫어하는 여자는 없었다'고 말했다"며 "혼자만의 세계속에서도 그는 왕의 자리에 앉아있었다"고 말했다

B교수의 추행을 견디지 못한 그는 "내게 남은 모든 것들을 포기하기까지는 2년 정도 걸렸다"며 "결국 그 수치심과 분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 없었고, 내 삶과 건강, 정신은 만신창이가 됐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대학 내 이런 부조리는 평생의 꿈을 안은 약자들을 상대로 학계의 권력에 눌려 발설되지 못한 채 어디나 존재할 것이라"며 "결국 그것에 굴복했다는 사실이 그 어떤 것들보다 내 자신을 부끄럽게 하고 죽고 싶게 한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을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원대학교 총학생회는 "현재 학내 성문제대책위원회가 소집될 예정이며 학부 총학생회장 및 대학원 총학생회장이 선임직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 사안이 사실이라 밝혀 졌을 때 적절하지 못한 징계 또는 사건을 묻고자 하는 시도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교원대학교 B교수’와 관련해
각종 갑질, 성추행 등 교원대 구성원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01055483252, jmw20210@naver.com(충북인뉴스 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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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o 2018-08-22 18:36:06
학생이 있어야 학교가 있는겁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운영됩니다.
그 어떤 기업도 소비자를 이리 우롱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사람을 키우는 학교와 스승이 겨우 이 정도밖에 안되는 현실이 분하고 답답합니다.
와우내 2018-08-09 10:27:28
교육자부터 저지경이니 한국전체가 미친놈 소굴이지..ㅉㅉ 성적으로 누군가를 굴복시켰다는 뿌듯함으로 사는놈들은 모두 작은꼬를 가지고있다 저놈도 마찬가지
2018-08-09 09:30:32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어.. 똥물에 튀겨죽일 인간아..
나? 상무 2018-08-06 11:36:56
있는놈의 갑질 언제나 사라질까?
교원대 2018-08-05 18:00:37
창피하네요. 정말..교원대 이름을 더럽히다니..교수 자격도 없는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