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RO사업 발등의 불 … 이달 용역 발표


양(羊)의 해 2015년 을미년이 시작됐다.

영충호시대에 걸맞는 충청권의 중부권 시대를 여는 중요한 해다. ‘4% 충북경제 완성’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되는 해이기도 하다.

그만큼 할 일도 많고 화합하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당장 눈앞에 닥쳐온 과제는 청주국제공항 MRO 사업 유치다. 이달 중 국토교통부가 관련 사업에 대한 용역을 발표하게 된다. 타 지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청주MRO가 국가프로젝트에 포함될지 여부는 지역의 총체적 역량 결집에 달렸다.

특히 지역정치권이 나약함에서 벗어나 지역 이익을 대변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있어야 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정책 결정에 있어 정치논리가 개입되는 것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백년 먹을거리의 핵심인 바이오 메카 오송은 올해 역사를 다시 한 번 쓰게 된다.

3월 KTX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오송역은 명실상부한 KTX 분기역이 된다. 국토 중심의 교통요지로 발돋움하면서 백년 먹을거리 창출과 충북의 4% 경제를 선도하게 된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관련 기관과 기업 유치가 올해도 이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임상시험센터 역할을 할 국립암센터 등 대형병원 유치와 국립노화연구원 유치 불씨를 다시 지펴야 한다.

오송역세권 개발을 통한 세종시 빨대효과를 해소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활주로 연장, 저가항공 거점공항에 대한 구상도 실천해야 한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을 성공적으로 조성해야 한다. 북부권의 충주에코폴리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지역 간 불균형 해소의 계기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통합청주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지난해 출범한 통합청주시는 화학적 통합까지 가기에는 아직도 먼 길이 남았다. 정서적 통합과 화합을 위한 노력없이는 진정한 지역 간 통합이라 할 수 없다.

올해 충북의 교육도시 이미지를 되살려야 한다. 정치논리에 교육현장이 훼손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미래산업인 지역문화 창출에 대한 것도 고민해보는 한 해가 돼야 한다. 지역에 내재돼 있는 잠재력있는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말로만 떠들었던 충청권 상생의 재정립도 필요하다. KTX 세종역사 신설,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은 충청권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대청호 규제완화 역시 충북과 대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안이다. 여전히 진행형인 이 문제들을 슬기롭게 풀지 못한다면 영충호시대 충청권의 중부권 시대를 여는 것은 요원하다.

충북은 민선 6기의 야심찬 목표인 4% 충북경제를 실천해야 한다. 그 원년이 바로 을미년이다.

을미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청양(靑羊)의 해다. 청색에는 행운과 긍정, 진취적인 의미가 내포돼 있다. 그리고 양은 높은 곳을 좋아한다.

그런 양처럼 충북이 4% 경제 달성을 위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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