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그룹 노부유키 회장 청주공항 통해 출국

SONY 그룹의 노부유키 회장이 인천국제공항을 외면 청주국제공항을 선택했다.
한국을 방문하는데 이용할 공항으로 청주국제공항을 선택 중부권에서의 볼일을 끝내고 돌아간 것이다. 노부유키 회장은 자동차도로의 접근성이 너무나 좋다! 경제성이 무한한 공항임을 피력했다. 그가 말하는 부분에서 우리가 느껴야 하는 점은 "왜 이렇게 좋은 공항에 사람이 없는가?" 하는 질문이다. 그는 인천공항보다 가깝고 시간이 절약되는 점을 꼽았다.
또한 "일본과의 민항노선이 없음을 의아하게 생각하며 '일본에서 접근성이 좋아 매력적인 공항이 될 것' 이라고 했다."

경영인들에게 시간은 돈으로 연결되며 특히 출장업무는 분.초를 다투는 바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노부유키회장이 청주국제공항과 연결되는 교통망 중에서도 특별하게 고속철도노선의 시간표를 꼼꼼하게 따졌다는 점을 눈여겨볼 일이다.
세계적인 경영인의 눈에는 "청주국제공항은 돈덩어리로 보였기 때문이다"
청주공항을 둘러보고 "규모가 상당히 크다"고 말하며 "이용객이 없는 것이 이상하다."라는 부분은 "왜 이렇게 공항을 운영하느냐" 하는 지적사항으로 보아야 한다.
한 사람의 세계적인 경제인이 바라본 청주공항은 "고속철도와 연계하는 국제공항"의 사업성이 머릿속에서 계산된 것이라 하겠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적인 그룹의 총수가 청주를 방문했다. 이웃의 아산지역에 1조원이 넘는 투자를 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충북을 방문한 거물급총수가 어찌 충북의 자치단체장을 만나지 않았을까. 청주국제공항에 매력을 느끼는 노부유키 회장을 공항귀빈실에서라도 면담을 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따른다. 행정수도 이전으로 세계의 초점이 된 충청권에 노부유키 회장의 또 다른 욕심이 있지는 않았을까. 이번 문제로 떠오른 자치단체의 정보부재는 현재 참여정부의 개혁프로그램사업에도 정보가 어둡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운영해야하는 자치단체의 운영방침이 소수의 측근들에 의한 정치로 일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중요한 국제공항을 자치단체에서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 것일까.
행정관리는 충청북도에서 하고 있으며 공항의 수혜는 청주시에서 공항의 주소지는 청원군으로 되어 있다. 청주공항의 현실은 국제선과 국내선의 운항은 자유로운 편이다.
공항지역에 위치한 전투비행단에서 공역을 총괄하지만 민항의 공역사용만은 가능한 상태이다. 다만 전투비행단의 훈련시간에 교차하는 국제선이나 민항은 비행시간의 조정이 불편하여 청주공항을 외면하는 현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이 국제공항의 면모를 갖추려면 하루 10 여 편의 국제항공기가 운항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지금의 청주국제공항은 국제선 한 두 편과 국내선 10편 정도가 전부인 상태다.

그동안 단체장들이 중국 등을 방문하여 국제선확보에 대한 노력을 하였지만 어렵게 확보한 국제노선은 번번이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우선 지방자치단체의 공항운영을 살펴보자.
청주공항의 2층로비에는 관광홍보전시관이 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충남과 대전의 전시관이 판을 치고 있다. 충북은 도에서 마련한 홍보관 하나만이 있을 뿐이다. 청주와 청원 그어느지역의 홍보관도 없다. 오히려 충남에서 홍보하는 온천-호텔-인삼-해수욕장-유명사찰 등을 전시한 사진이 도배를 하고 있다. 유일하게 볼수 있었던 것은 충주시에서 홍보하는 세계무술축제가 전부였다.

국제공항의 도시 청주에서는 공항행 버스를 찾기가 어렵다. 청주사람조차도 공항을 가기가 어렵다면 타지역 손님들은 더욱 힘이 든다는 것이다.
공항근처의 도로변에 노상주차형태로 운영되는 시내버스종점을 공항으로 경유토록 조치해달라는 민원을 제시하였지만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그동안 청주공항에는 노선버스의 운행이 없었다. 최근 시민단체의 "공항활성화운동으로 공항교통노선확보를 요구"하여 "직행노선과 시내버스"의 경유가 이루어진 상태이며 "고속버스노선을 수도권과 경유토록"요구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속버스노선을 공항으로 경유하면 수도권이용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제주도를 이용하는 항공편은 인천공항보다 저렴한 청주국제공항이 경쟁력이 높은 편이며, 청주에 설립중인 민간항공의 경우 기존항공사보다 30%정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편리해진 중부권시대를 이용하여 청주국제공항을 더욱 활성화 시켜야 할 때이다. 청주공항과 고속철도천안역사를 운행하는 리무진버스를 운영한다면 수도권시민들이 "고속도로통행료를 부담하는 인천공항"보다는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천안역사-대전-수원 등 몇몇 지역만이라도 청주국제공항전용리무진버스를 운영한다면 청주공항의 활성화는 한층 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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