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오늘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결정하면서
지역 정가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충북에서의 활동이 미미했던 만큼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여야의 입장은 분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통합진보당 해산'...충북 진보세력 '직격탄'

통합진보당은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 재보궐선거까지

충북에서 치러진 거의 모든 선거에서
후보를 내며 존재감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지방선거에선 2010년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간판으로
도의원과 기초의원을 동시에 배출했고,

지난 6.4 지방선거에선 김상봉 진천군의원이
통진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으로
충북에서의 활동 역시 크게 위축될 전망입니다.

당장 중앙선관위는 헌재 결정 통보를 받는 즉시
정당법 47조에 따라
통합진보당을 정당 등록 말소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천여명의 당원이 가입한
충북도당 역시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 근간을 잃게 됩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은
통진당이 차지했던 비중이 미미했던 만큼
큰 파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여야 정당의 시각차는 분명합니다.

새정치연합이 별다른 입장 없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2012년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이
통진당과 야권 연대를 했던 전력을 들춰내며
야권을 압박할 태셉니다.

<인터뷰> 박덕흠,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
"새정치연합은 정체성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통합진보당 해산이 내후년 총선을 앞둔
지역 정가의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충북의 양당 구도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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