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화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청사어린이집원장 복지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
그는 “우리 어린이집 교사들과 함께 ‘우리그림 놀이로 배우는 존중’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우리문화와 인성교육을 접목한 것으로 친구, 사제, 가족간에 존중하는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공모전에 출품했더니 뜻밖에 큰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상금도 300만원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청사어린이집은 오송생명과학단지내 식품의약품안전처·국립보건연구원·질병관리본부 등 6대 국책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 자녀들을 위한 직장 보육시설이다. 국립 한국교통대가 위탁 운영 중.
지난 2011년 1월 개원한 이곳은 영·유아 300명에 교사 39명이 근무하고 있다. 어린이집 최대 인원 300명을 채울 정도로 규모가 크다. 그럼에도 다 수용하지 못해 대기자들이 많다고 한다. 전국적으로는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으나 이곳은 셋째자녀를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높다는 것.
한국교통대 유아교육과 출신인 김 원장은 청주삼성어린이집 교사를 거쳐 대전 대덕대부설어린이집 원장, 대전대덕특구 사이언스신성어린이집 원감을 역임하고 개원과 함께 이 곳으로 왔다.
그는 “가정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아늑하게 꾸몄다. 생후 6개월~만 9세 어린이까지 받는다.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 방과후교실과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보육도 하고 있다. 방과후교실은 인기가 좋아 경쟁률이 20:1까지 간다”고 말했다. 이런 데는 개원 이후 헌신적으로 일해 자리를 잡은 김 원장과 교사들의 노력이 뒷받침 됐다는 후문이다.
김 원장과 함께 둘러본 어린이집은 아늑했다. 식당을 맛있는 방, 응급실은 건강한 방, 도서관은 글향기방 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밝은 색으로 마감한 실내 분위기는 따뜻해 보였다.
그는 “2015년에는 유아기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그램을 잘 개발해서 지역내 영·유아들이 좋은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홍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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