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직 대통령을 비하하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미화한
이홍원작가의 작품 전시회에 대한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엄연한 국기문란행위라는 주장과
표현의 자유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홍원 작가가 청남대가 추진 중인 대통령역사기록화사업에서
5000만원의 작품료를 받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업적을 그리고 있어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조직폭력배를 연상케하는
덩치 큰 남자의 등판에 그려진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 뒤로는 피가 얼룩진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삽을 들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을 쥐로 형상화한 그림 등
전.현직 대통령을 비하한 이홍원 작가의 전시소식에
문화예술계는 물론 지역민들 사이 논란이 뜨겁습니다.

전.현직 대통령을 비하한 것이
과연 창작의 자유인가
아니면 도를 넘은 행위인가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원대 학생>
"저는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해요. 현 정권을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정부가 하는 행동을 보면 비판 받아야..."

<인터뷰 하정훈 서원대 역사교육과 1학년>
"저는 역사를 배우는 학생으로서 대통령역사기록화는 정치에 대해 중립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 그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문제가 많다고 본다.

특히 보수단체는 이 작가가
김정은 국방위원장 뒤로 꽃이 활짝 피어있는 모습을
그려 넣은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철순 한국자유총연맹 충북지부 사무처장>
"전시회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현 정권을 비하하고 김정은을 미화하는 듯한 그림을 그리는 것은 국기문란 행위이다."

이같은 가운데 이홍원작가가
청남대가 추진 중인 대통령역사기록화 사업
지정 작가로 선정돼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이홍원작가는 이번 대통령역사기록화사업에서
5000만원의 작품료를 받고 노태우 전직대통령의
업적을 묘사한 작품을 그리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보수단체들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성향을 가진 작가가
한 점당 오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통령역사기록화를 그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박철순 한국자유총연맹 충북지부 사무처장>
"이런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역사기록화를 그린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충북도에서 무슨 생각을 가지고 이런 사람을 선정했는지 비난..."

이에 대해 이 작가는 전.현직 대통령과
현 정권을 비판한 것은 맞지만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미화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홍원>
"김정은이가 많은 사람들을 숙청했잖아요. 죽이고. 일종에 꽃이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표현의 자유인가 아니면 도를 넘은 행위인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면서
청남대가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역사기록화 사업 또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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