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청주시기업인컨퍼런스’서 남기헌 교수 발표

충북도내 기업들의 강소기업(히든챔피언·작지만 강한기업)이 되기 위한 열정과 패기가 뜨겁다.

도개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이 10년내 강소기업이 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강소기업에 대한 전망도 매우 밝다.

청주시기업인협의회(회장 차태환)가 주관하고 청주시, 청주시의회, 충청타임즈가 후원하는 강소기업(히든챔피언)육성을 위한 ‘2014 청주시기업인컨퍼런스’가 25일 오후 4시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관련기사 4·5면

이날 컨퍼런스에서 남기헌 충청대학 교수는 청주시내 개별입지기업 51개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4%가 ‘10년 이내에 강소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발표했다.

남 교수는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조사대상 기업중 45%(23개)가 5년내 강소기업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 전망했다”면서 “이는 강소기업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기업들이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이례적인 조사결과”라고 밝혔다.

남 교수는 또 강소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한 응답 가운데 ‘기술혁신’이 45%(23개)로 가장 많았고, ‘우수인력보유’ 31%(16개), ‘자본확충’과 ‘마케팅’이 각각 12%(6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누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25개)가 CEO를, 23%(12개)가 지방자치단체를, 12%(6개)가 경제기관을 꼽았다.

반면 강소기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20곳)가 ‘관심이 없는 편’, 20%(10곳)가 ‘전혀 관심이 없다’ 등 절반 이상인 59%가 관심이 없다고 보고 있어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역할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통합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일등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53%가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57%는 ‘통합청주시의 기원지원정책이 통합이전보다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공장 인허가과정에 대한 자치단체의 행정절차 서비스 수준에 대해서는 71%인 36개 업체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주제발표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차태환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통합청주시가 출범한 이후 청주시기업인협의회가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오늘 논의가 지역에서 성장하는 기업들을 강소기업으로 키우고 지역사회에서 그 열매를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윤재길 청주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개최되는 기업인 컨퍼런스는 기업인과 경제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우리지역의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청주시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금확충 및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기업인의 날을 제정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국 청주시의회의장은 “기업인 여러분이야 말로 청주의 심장을 날마다 뛰게 하는 대동맥이고 기업활동이야말로 지역과 국가 성장의 원동력이면서 안정적인 고용과 함께 국민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밑거름이다”고 격려했다.

이날 2014청주시기업인컨퍼런스는 남기헌교수의 주제발표와 토론,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의 ‘강소기업을 향한 기업인의 자세’ 특강, 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또 윤재길 청주부시장은 서원구 현도면에서 골재를 생산하는 곽이해 (합)해룡 대표이사에게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이승훈 청주시장의 감사패를 대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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