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직원에 관여 지시·선심성 예산 지원 등 조사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공무원을 동원한 의혹을 받는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19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청주지검은 이날 정 군수를 불러 군청 직원이 출판기념회 기획 등에 관여하도록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9시간 넘도록 고강도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검찰은 이날 첫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기부행위 의혹과 선심성 예산 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지난달 정 군수를 기부행위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정 군수의 기부행위 의혹과 선심성 예산 지원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군수는 선물용 대추를 다른 용도로 사용했고, 지역의 한 민간단체에는 지원근거도 없이 예산을 지급한 것으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공무원을 동원해 자신의 출판기념회 기획부터 인원동원까지 행사 전반을 추진한 부분과 지역 인사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이를 갖고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발송한 의혹을 재차 조사했다.

정 군수는 그러나 혐의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정 군수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 군수는 지난 3월 1일 보은 국민체육센터에서 ‘촌놈이 부르는 희망노러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보은군청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으로 입건됐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