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단 15일 도내 첫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통합 축제 개최

‘2014 충북생활문화예술동호회 통합 페스티벌’이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주아트홀과 서원구청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9월과 10월에 개최된 충북의 북부·남부·중부 권역별 페스티벌에 참여한 동호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표와 교류의 축제 마당을 펼친다.

‘우리도 예술가, 행복한 문화동호회’라는 주제로 충북도민의 생활문화와 일상 예술활동을 알리고 예술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자리다. 권역별 행사에 이미 50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여하면서 지역문화축제의 꽃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충북문화재단의 문화예술플랫폼사업은 민간 문화예술활동에 전문예술인을 파견하면서 동호인들의 참여와 만족도를 높여왔다. 이번 생활문화예술인 통합페스티벌은 충북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축제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내 11개 시군 40여개 동호회의 공연과 전시를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생활문화예술 체험도 할 수 있다.

충북문화재단의 김희식 팀장은 “충북전체에 1000개 정도의 문화예술동호회가 있다. 도내에 동호회 육성과 도민의 문화향유에 도움을 주는 활동이 문화예술플렛폼 사업이다. 전문예술인과 함께 도민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문화코디네이터 파견사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도민들이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하고자 할 때는 문화코디네이터들이 상담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문화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50여명의 문화코디네이터를 양성하여 현장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코디네이터, 맞춤 동호회 찾아드려요

청주의 ‘무심 색소폰’이나 보은의 ‘대추골 색소폰앙상블’ 같이 지역 특성이 드러나는 모임이름은 토속적이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옥천의 ‘예랑제랑 스케치’나 ‘무명화가 인물화’처럼 모임의 내용을 재치 있게 알리는 이름도 재밌다. 지역축제를 거쳐 충북통합행사에 참여하기까지 연습과 준비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동호회원간 정이 돈독해지고 추억도 많아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문화예술로 도민의 정서를 위로하고 화합하는 축제이기에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간의 시름을 내려놓는 이 계절에 가장 잘 맞는 행사로 여겨진다.

큰 행사인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주최측은 11월 중순의 날씨를 고려해 야외공연장 객석에 난방방석, 핫팩, 무릎담요 등을 비치하거나 제공할 예정이다. 우천시에 인근 기관시설로 이동하거나 우산과 우비를 준비하는 등 세심한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보인다.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안전문제를 포함해서 대형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 참여자의 동선을 세심하게 점검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바쁜 일상에도 북을 두드리고, 춤을 추고, 색소폰을 불고, 그림을 그리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그렇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분명 자극이 된다. 충북문화예술동호회원들의 밝은 기운과 즐거움이 벌써 전해지는 듯하다. 행사 문의는 충북문화재단(043-220-560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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