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기간 연장, 취업 알선 등 신용불량자 관심 높아

최근 들어 도내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지원제도)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개인워크아웃제도는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지고 있는 신용불량자들에 대해 만기연장, 분활상환, 상환유예 등을 통해 신용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제도다.

   
채무의 변제는 개인의 최저 생계비를 제외한 부분 한도내에서 장기 저리로 상환 할 수 있도록 해 신용회복에 도움을 주고 직업이 없어 상환을 하지 못하는 신용불량자들에게 취업도 알선해 주고 있다.

그러나 지금껏 이같은 신용회복지원제도가 짧은 상환기간과 1개 금융기관에 집중적으로 채무를 가진 경우 지원에서 제외 되는 등 당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왔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이에 따라  채무상환기간을 8년으로 확대하고 1개 금융회사에 진 빚이 전체빚의 70%를 넘는 경우도 지원 대상이 될수 있도록 규제를 없애는 등 제도를 보완함에 따라 최근들어 이 제도를 이용하려는 신청이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신용회복위원회 청주상담소에 따르면 상담신청자수는 6월달에 1553명으로 5월달에 비해 50%이상 급증하고 있다.

청주상담소 노재영 팀장은 "그동안 개인워크아웃에 대한 홍보부족과 제도의 미비함 때문에 신청자가 없었으나 최근 제도의 개선으로 인혜 상담자수가 늘었다" 고 말하면서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제도 개선을 통해 아직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신용불량자들에게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개인워크아웃 혜택을 받은 이모씨(38.청주 비하동)는 "그 동안 카드빚 독촉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냈는데, 개인 워크아웃을 통해 신용회복의 길이 보인다"며 "처음엔 사실 망설이기도 했지만 신청하고 지원을 받고 보니 삶의 의욕도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회복지원제도 대상이 되는 다중 채무 신용불량자는 전국에 180여만명으로 충북지역은 7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