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더’의 두 번째 전시회 29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열려

소묘작가모임 ‘드로잉 더’가 29일부터 닷새간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연다. 작가마다의 개성이 담긴 작품 외에도 드로잉 습작을 한 쪽 벽면에 가득 채운 또 하나의 작품도 볼거리로 전시하고 있다. 관객들로 하여금 작업의 이면을 감상하면서 드로잉의 세계를 경험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주제로 개개인의 시각과 특성을 드러낸 작품으로 회원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 ‘드로잉 더’는 작년에 인체드로잉을 주제로 장르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더 큰 소통의 장을 형성하자는 취지의 창립전시를 연 바 있다.

회원 15명으로 시작한 소묘모임이 그간 꾸준한 작업의 결과물로 두 번째 전시회를 열게 된 것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 동안 드로잉이 작품 완성을 위한 준비단계 정도로 간주되어 왔지만 점차 하나의 독립된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리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과정과 의도’에 주목하자는 메시지를 이번 전시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드로잉 더’는 “드로잉은 시간과 공간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속살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섬세한 작가의 선을 따라 우리 자신의 내면을 만나는 감성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다음달 2일까지 예술의 전당 제 2 전시실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