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신문 두 편집장, 저서 집필도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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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두 편집장, 저서 집필도 나란히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4.10.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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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마실 전명순, 두꺼비 박미라 편집장 ‘1인1책 동시 출간’
청주지역에서 발행되는 두 마을신문의 주부 편집장들이 2014년, 나란히 문필봉(文筆峰)에 올랐다. 주인공은 청주마실(성화개신죽림동)의 전명순 편집장과 두꺼비신문(산남동)의 박미라 편집장이다. 두 편집장은 청주시의 ‘1인1책 펴내기 사업’을 통해 책을 냈다. 각각의 저서는 ‘음, 세상 밖으로 나가볼까(전명순·예당·2014년 10월)’와 ‘당신이 인생의 주인공입니다(박미라·예술의 숲·2014년 9월)’다.

두 편집장의 저서는 1인1책 펴내기 사업의 특성상 50권 이내로 출간됐기 때문에 책을 손에 넣기란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렵다. 주변의 권유로 프로젝트에 공모했지만 막상 책이 나오고 보니 쑥스러워 쉬쉬하던 참이었다.

▲ 왼쪽부터 전명순·박미라 편집장.

1인1책 펴내기는 직지의 고장 청주시가 청주시민의 문화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교육 후 원고에 대한 심의를 거쳐 출판비용을 35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두 편집장은 마을신문 기자활동을 통해 다져진 필력으로 가볍게(?) 심사를 통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편집장의 기자경력은 두 신문의 연륜과 비례한다. 전명순 청주마실 편집장은 2013년 7월 창간호부터 시민기자로 참여해 지난 9월 첫 시민기자 출신 편집장에 선출됐다. 박미라 편집장은 2009년 5월, 두꺼비신문에 발을 들였다가 편집장까지 맡게 됐다.

둘의 공통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전 편집장은 충남 당진, 박 편집장은 전남 무안이 고향이다. 시댁도 청주가 아니다. 전 편집장은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2002년 대전에서 청주로 왔고, 박 편집장은 살기 좋은 곳을 찾아서 2007년 산남동 주민이 됐다. 전업주부이면서 배울 거리를 찾다가 마을신문 기자가 됐다는 점도, 얼떨결에 편집장이 된 것도 공통점이다.

사학도(史學徒)를 꿈꿨다는 전 편집장은 “혼자 공부했던 것들을 남에게 알려주는 기회가 됐다”면서도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더 배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미 마을운동가의 반열에 오른 박 편집장은 “주부들이 시민기자로 참여했다가 애들, 신랑 챙기는 게 힘들어 마을신문을 떠난다. 그러나 마을공동체의 소중함과 좋은 사람들 때문에 이 자리를 지켰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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