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호원서 음성·이천·철도공단 2차 회의


중부내륙철도 음성군 감곡역사(112역) 위치를 놓고 28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국민체육센터에서 3자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 음성군과 이천시는 각각 건설교통과장과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3명씩이 참석하고 철도시설공단에서도 3명이 참석한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다.

9월에 열린 1차 회의에서 이들은 서로 대안을 찾아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양 자치단체 주민들은 이번 3자회의에서 합의점이 돌출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양쪽이 서로 당위성을 내세우며 한 치 양보 없는 갑론을박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결과는 낙관적이지 못하다.

음성군 주민들은 철도시설공단이 애초 감곡역사 위치 계획을 이천시 장호원쪽으로 변경을 시도하면서 세종시청사 앞과 대전역 광장 집회를 이어가는 등 거세게 반발해 왔다.

음성군의회도 ‘감곡역사 변경 반대 건의문’을 국토부에 제출했고, 음성공무원노조까지 감곡역사 사수 운동에 동참했다.

감곡면역사비상대책위는 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국민감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

지난 23일에는 이필용 음성군수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곡역사 이전 불갚를 주장해 크게 화두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천시가 음성군민을 설득할 만한 묘안을 내 놓지 않는 이상 이번 3자회의 역시 결렬 쪽으로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4월 감곡면 주민설명회에서 감곡면 왕장리 일원에 승강장과 역사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7월 18일 장호원 주민설명회에서는 감곡면 왕장리와 장호원읍 노탑리를 가로지르는 군도 22호선 경계지점에 역사를 설치하는 것으로 슬그머니 계획을 변경해 음성군민의 분노를 촉발 시켰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