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강달강’ 회원들 소아병동·암병동 찾아 이야기봉사
환자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이야기에 빠져있는 시간 동안 아픈 것을 잠시 잊으라는 바람과 이야기가 주는 치유의 힘이 전해지면 좋겠다는 기원이 담긴 활동이다.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이윤숙 씨는 “환자들에게 이야기봉사를 하면서 친정아버지가 아프실 때 바빠서 잘 해드리지 못한 것이 생각나 마음 아파 한 회원도 있다. 책을 읽어드리며 같이 치유가 되는 경험을 한다”고 전했다.
‘알강달강’ 모임은 같은 병실에서 번거롭게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봐 목소리와 행동에 주의를 기울인다고 말했다. 환자들이기에 여러 가지 고려해야할 점이 많다는 것이다. 증상에 따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분을 안내받아 봉사자가 책을 읽어드리는데, 간호사와 보호자 다른 봉사자들도 일을 하면서 같이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고. 이 얘기를 들으면서 모두에게 작은 휴식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오혜자 기자
043sim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