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문제로 100일이 넘도록 파행을 빚은
충북도의회가 정상화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이광희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걸고 요구한
'원내 교섭단체 조례안' 제정에
새누리당이 전향적으로 수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이광희 의원 "교섭단체 조례안 통과되면 원내대표 사퇴"

새정치연합 이광희 도의원이
"새누리당이 교섭단체 조례안을
이달 임시회 기간에 처리하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례안의 핵심은 여야 합의를 통해
의회 운영을 결정한다는 것.

이 의원은 "넉달째 파행국면을 맞고 있는
도의회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제안"이라며

"조례안의 세부 내용은 여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가 협의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된다면
연찬회와 해외연수 보이콧을 철회하고
자신은 원내대표직을 미련없이 내려 놓겠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이광희, 충북도의원(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새누리당에서 교섭단체 조례안을 통과시킨다면 사퇴할 것"

이에 새누리당 지도부는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소제목> 새누리당, 교섭단체 조례안 요구 사실상 수용

이언구 의장과 임병운 원내대표, 이종욱 대변인은
긴급 회의를 열고

교섭단체 조례안을 오는 24일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키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조례안 심의는 도의회 운영위 차원에서
여야 의원들이 합의를 통해 진행하고,

이와 관련한 새누리당의
별도 의원 총회는 열지 않겠다는 구상입니다.

야당의 마지막 제안을 거부한다면
의회 파행의 책임론이 다시한번 여당에 쏠릴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신속하게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임병운, 충북도의원(새누리당 원내대표)
"운영위 차원에서 검토해서 추진하도록..."

원 구성 문제로 갈라선 뒤 100여 일 간
소모적 정쟁에 몰두했던 충북도의회.

교섭단체 조례안을 계기로 정상화 수순을 밟게될 지 주목됩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