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의 생활속 민원과 사회부조리를 고발하는
출동HCN 시간입니다.

청남대가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등을 주제로 한
역사 기록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가들의 순수 창작물이 아닌
모사 수준인 작품에 무려 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면서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입니다.

김희진 기잡니다.

 

청주 청남대.

'역사문화교육관' 설립공사가 한창입니다.

청남대는 이 곳에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17대 이명박 대통령까지
대통령들의 역사기록화 20점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역사기록화는 추천 작가와 공모로 뽑힌
작가 스무명에게 맡겼으며,

그림 한 점당 비용
4천만원에서 최대 5천만원씩
그림 값만 국비와 도비 포함해,
모두 9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가뜩이나 예산도 부족한 상황에서
대통령 기록화에 그 많은 예산을 쏟아부을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특히 대통령역사기록화는 청남대에서 작가들에게
대통령 업적과 생애에 대한 주제와 함께
그림과 사진자료를 제공한 상태로
창작 작품보다는 모사 작품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INT-이홍원 작가(청남대 역사기록화 노태우 담당)>
"자료 없으면 못그린다. 거의 똑같다고 봐야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민들은 타당성이 부족한 사업으로
예산만 낭비하게 됐다며 전형적인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INT- 오창근 사회문화 팀장(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다른 방법으로 전시해도 충분했을텐데.."

국내외에서 한해 600만 명이 찾을 만큼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청남대.

과연 이번 대통령역사기록화가
청남대의 창작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주목할 일입니다.

HCN 뉴스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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