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한국여성재단 시설개선사업에 선정돼 리모델링

청주여성의 전화 사무실이 확 달라졌다. 청주여성의 전화는 올 초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한국여성재단의 여성단체 시설개선사업 공모에 응해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은 해마다 3000만원의 사업비를 한국여성재단에 기탁하고, 한국여성재단은 응모단체 중 시설개선이 필요한 곳을 골라 지원하고 있다.

▲ 왼쪽부터 김현정 상담원, 하숙자 대표, 김영해 성문화센터 강사.

▲ 30여명이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실.

덕분에 청주여성의 전화는 30여명이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실을 만들고 사무실과 상담실도 쾌적하게 바꿨다. 전체 색깔을 흰색으로 처리해 넓고 깨끗한데다 벽 쪽에 수납공간을 많이 마련해 한층 쓸모있는 곳이 됐다. 사무실 리모델링 때문에 한동안 다른집 더부살이를 한 청주여성의 전화는 새 사무실로 들어와 지난 23일 ‘오樂가樂’이라는 이름으로 집들이를 했다.

하숙자 청주여성의 전화 대표는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한국여성재단, 그리고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협력업체인 대전 동명디자인의 도움으로 사무실 새 단장을 했다. 새로운 공간에서 다시 새롭게 일을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그런 의미에서 ‘시작했으니 두려움없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실 리모델링은 양 재단에서 추진했고, 그 외 사무공간 리모델링에는 우리 자체 예산이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공사를 맡은 동명디자인 측이 500만원을 쾌척했다. 양 재단과 동명디자인에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른 비영리 여성단체들도 이 시설개선사업을 많이 활용하길 바란다는 게 하 대표의 말.

지난 1995년 11월 창립한 청주여성의 전화는 청주성폭력상담소·가족보호시설·충북이동형 청소년성문화센터를 부설기관으로 두고 있다. 모든 폭력으로부터 아동·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성평등사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무실 새단장 기념 ‘오樂가樂’ 파티에는 여성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축하떡을 먹으며 공연을 즐겼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