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캠페인·책 읽어주는 오빠로 바쁜 ‘해피프렌즈’


지난 9월 성안길 일대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캠페인이 진행됐다. 캠페인은 신흥고등학교와 주성고등학교의 해피프렌즈 동아리가 맡았다. 이들은 학교 폭력 중 언어에 대한 비중이 적지 않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들었을 때 행복한 말과 기분 나쁜 말을 시민들이 적어보도록 안내했다. 주로 초중고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권유하여 평상시 사용하는 말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볼 계기를 마련했다.

해피프랜즈는 전국 15개 정도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국규모 청소년 자원봉사 동아리다. 충북에는 신흥고·일신여고·주성고·청주여고·양청고생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한 동아리마다 대학생 셀장이 함께 참여해 행사참여와 네트워크를 돕고 있다. 봉사활동 정보를 나누고 참여준비를 하는 것은 모두 학생들이 스스로 한다. 활동을 위해 토요일마다 만나다 보니 서로 챙겨주고 관심을 가지게 돼 선후배 간에 정이 돈독하다고.

신흥고 친구들과 학교폭력캠페인에 참여한 안소라 셀장은 “고교 재학 시절 해피프렌즈 활동을 했다. 대학 진학 후에도 계속 관심을 갖게 돼 지금은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청소년기에 지역사회를 배우고 사람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마을 축제에서 책 읽어주는 오빠들로 변신한 해피프렌즈를 만났다. 지역문화를 교류하고 봉사하는 자리에서 청소년들을 자주 만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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