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꽃길과 황금벌판, 청남대와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이 조화를 이루는 환상의 코스에서 펼쳐진 제12회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8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마니아와 가족 등 6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풀코스(42.195㎞)와 하프코스(21.0975㎞), 단축코스(10㎞), 건강코스(5㎞)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다.

문의대교 구간 건강코스에는 1051명이 참가했고, 청남대 인근을 돌아오는 10㎞와 하프코스, 청남대 본관 앞을 돌아 가덕면 청용리, 남일면 고은4리를 경유하는 풀코스에는 3318명이 도전했다.

마라톤코스별 주로마다 코스모스와 칸나 등 갖가지 가을꽃들이 향기를 뿜어내 참가자들에게 달리는 기쁨을 선사했다. 청주시생활체육회는 참가자들에게 중식으로 국수와 청원생명쌀로 만든 김밥을 제공했다.

최다참가 단체상 1위는 148명이 참가한 청석고총동문회가 차지했고, 116명의 오창고, 91명의 자화전자㈜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시 관계자는 “꽃길 조성, 도로 보수, 환경 정비와 주민과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 등 많은 노력과 정성 덕분에 12회째를 맞는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가 명실상부한 전국 메이저대회로 부상하고 있다”며 “차기 대회에는 전국적인 홍보를 강화해 10㎞ 이상 코스와 전국적인 마라톤 동호회의 참여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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