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꺼비친구들, ‘2014 두꺼비생명한마당’ 개최


11일 산남동 두꺼비생태공원은 자리를 펼치고 물건을 나르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두꺼비생명한마당’ 잔치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행사를 주관한 (사)두꺼비친구들의 구성원 대부분 지난 10년간 두꺼비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이다. 원흥이방죽 둘레에 색색의 고운 지등이 걸렸다.

사회를 본 박완희 사무처장은 “1004개의 지등에 두꺼비를 비롯한 모든 생명의 안녕을 위한 상생의 기원을 담았다”며 함께 마음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두꺼비 우쿨렐레’와 ‘두꺼비 오카리나’ 모임의 맑은 연주소리가 방죽 위로 울려 퍼지며 조용히 생명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해가 저물면서 삼삼오오 생태공원 옆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가족의 건강과 각자의 소원을 적은 지등을 걸었다. 맑은 달빛과 소박한 지등의 불빛이 잘 어울리는 가을밤 이었다.

이번 행사는 30곳이 넘는 단체가 참여하여 11일부터 3일간 이어졌다. 청주시민이 주체가 되어 토론회와 음악회, 생태도서전과 사진전, 친환경 체험마당 등을 벌이고 더불어 잔치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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