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집회 · 시가행진, 교육비상승 · 교육재정낭비 등 부작용

충북도 제천세명대학교 한의대생 200여명은 6일 시가 행진 및 집회를 열고 “약대 6년제로의 학제 개편은 교육비 상승과 교육 재정의 낭비를 초래, 의료수가를 상승시켜 보험 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전면적 재검토를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4시 구시청사에 모여 중앙로 시민회관까지 시가 행진을 하며 홍보물 등을 배포하고 시민들에게 약대 6년제의 문제점을 알렸다. 이어 1시간 후인 오후 5시 시민회관광장에 집결, 1시간여 동안 투쟁 선언문과 구호를 외치고 3인 1조가 되어 시내에서 홍보 유인물을 배포했다.

학생들은 투쟁 선언을 통해 “약대 6년제로의 학제 개편은 교육비 상승과 교육 재정의 낭비를 초래하며, 의료수가를 상승시켜 보험재정을 더욱 악화 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상약학을 강화함으로써 의료인이 아닌 약사가 1차 의료를 담당하려는 의도는 국민건강에 엄청난 위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명한의대 확대운영위 서민수(본과2년) 위원장은 투쟁 선언을 통해 “많은 수의 약사 배출로 경쟁이 심해지자 한약을 취급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려는 약계의 과과와 현재의 노력들을 볼 때 약대6년제가 약사의 한약조제권확보나 통합약사로 가기 위한 것 아닌갚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서 위원장은 “한의협회장 약사회장 보건복지부 차관에 의해 자행된 밀실 합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정부의 원칙 없는 의료행정은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있는 한의학을 왜곡시키고 제도권 속에서 소외시켜 왔다”며 “이번 정부의 무원칙한 의료 행정에 의해 또 다시 한의학이 소외ㆍ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국민건강권 확보와 올바른 한방의료 정립’을 목표로 ▲정부의 약대6년제 추진 전면재검토 ▲독립한의약법 제정 ▲첩약 의료보험 실시 ▲한방 공공의료기관 확충 ▲한방 정책관실 승격 ▲한약사 직능 명확규정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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