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상품화…백화점에서만 구경

▲ 올해 처음으로 상품화된 다양한 컬러수박(오른쪽이 다올찬수박) '다올찬수박'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음성 맹동이 이번에는 '노란수박'으로 다시 한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이른바 '컬러수박'으로 소문이 난 이놈들은 겉모습에서부터 눈에 띄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일반적으로 맹동의 다올찬수박은 껍질이 개구리등과 비슷한 색상과 모양을 갖추고 있으나 컬러수박은 껍질이 옅은 초록, 노랑, 검정에 가까운 다양한 색상을 드러내고 있다.호기심에 반으로 뚝 자르면 갈라지는 소리가 우리네 수박과 같지만 이내 드러나는 속살은 겉과 판이하게 달라 수박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게 만든다.옅은 초록의 속살은 노랑, 노란 껍질은 빨강, 검은 톤의 수박은 아주 빨간 색을 선보인다.이를 처음 본 사람들은 "이것도 수박이야" 하면서 한 입 베어 물고 나면 "수박이네, 신기하네"하고 탄성을 자아낸다.그러나 올해 생산량이 너무 적어 일반인들이 맛을 보기에는 힘들 전망.이미 서울의 신세계백화점에서 독점계약으로 모두 가져가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 컬러수박 탄생의 산파역을 맡고 음성 맹동 다올찬수박의 전국 명성화에 앞장선 김성필 회장.
컬러수박은 지난해 김성필 음성수박작목연합회장과 리왕영 한국농업희망있다연구회장 그리고 군 관계자들이 해외에 나갔을 때 동남아육종회사의 한 관계자가 권유해 국내에서 시험재배를 통해 상업화된 것으로 30가지 중 4가지를 추려 성공한 작품들이다.

올해도 15종이 시험재배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개 종이 상품화가 가능해 내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선을 보일 전망이다.

컬러수박 출하의 산파역을 맡은 김성필 회장은 "다올찬수박은 전국적으로 명성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추세에 있다"며 "앞으로 연구소를 설립해 수박에 대한 질병을 연구하고 품질을 개량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경쟁에서 항상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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