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원군 화학적 결합 초점 청주-옥산도로 포함


청주시는 2014년 제1회 추경예산 2조 146억원을 편성해 청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통합청주시는 출범 원년에 예산 2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승훈(59) 청주시장 취임 후 첫 편성된 이번 예산은 청주·청원의 화학적 통합을 유도하는데 그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와 청원군의 당초 예산은 1조 9458억원이다. 이번 추경에서 688억원이 증액됨에 따라 청주시의 예산은 2조원을 넘어섰다. 일반회계는 712억원이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24억원이 감액됐다.

이번 추경예산안에서 눈에 띄는 것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노력이 반영된 점이다. 도로사업도 주로 옛 청주시와 청원군의 경계지역에 집중됐다. 대표적으로 청주역~옥산간 도로 중 옥산교 확장을 위한 용역비 8억원이 반영됐다. 현재 청주역~옥산간 도로 확장사업이 진행중이지만 옥산교 확장은 2차 사업에 계획됐을뿐 시행 시기는 불분명했다.

이번에 용역비가 반영됨에 따라 옥산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청주역~옥산간 도로 확장은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산성도로 자동염수살포장치 7억 5000만원 △산성~낭선간 도로 확장 12억원 △율량육교 오창방면 진입로 확장 14억원 △하나노인병원~3차우회도로 간 도로확장 18억원 등도 통합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예산으로 볼 수 있다.

이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 이행을 위한 사전준비도 이번 추경안에 포함됐다.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 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비 10억원, 친환경무상급식 지원 확대 연구용역비 1900만원이 포함됐다. 민선5기 청주시에서 추진된 도시재생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 12억원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반영돼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했다.

이 밖에 이 시장의 읍·면·동 순방과정에서 나온 건의사항도 상당수 이번 추경안에 들어갔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25일 열리는 제2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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