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음성 꽃동네 방문으로 생산될 경제적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교황 발걸음이 머물고 간 음성지역이 국내 천주교의 성지로 떠오르면서 앞으로 신자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는 등 관광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번 교황방문을 통해 음성 꽃동네는 KBS 등 지상파 3사와 더불어 PBC(평화방송), YTN 등 채널과 포털사이트에 전국은 물론 전 세계에 소개됐다.

이에 군은 꽃동네를 천주교 명소로 조성하고 교황 방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관련 관광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교황이 걸은 길을 이용한 관광 상품으로 ‘축복의 길’을 조성하고 ‘교황 포토존’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감곡면 매괴 성당과 원남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생가, 맹동면 꽃동네를 연결시키는 관광투어 상품도 계획하고 있다.

군은 이번 교황 방문 시 꽃동네 정문 주차장 인근에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을 운영했다.

이날 군은 햇사레 복숭아, 다올찬 수박, 음성청결고추, 음성 인삼, 블루벨리, 멜론 등의 명품 농산물을 3만여명의 방문객들에게 선보이면서 음성군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교황의 꽃동네 방문으로 음성군이 전국은 물론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천주교 성지로서의 관광명소로 떠올랐다”며 “꽃동네 측과 교황방문과 관련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후 4시30분 헬기로 꽃동네에 도착해 희망의 집 앞 잔디광장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등 영접객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장애인과 만남을 가졌다.

이어 태아동산으로 이동해 ‘생명의 기도’를 바치고 사랑의 연수원에서 한국 수도자 4400여 명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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