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토목건축공사업 3천억대 재진입

대원이 토목건축공사업에서 2년만에 다시 3000억원대의 시공능력평가액을 기록하면서 충북도내 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북도회(회장 김경배)가 도내 종합건설업체의 2013년도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평가해 2014년도 건설업체별 시공능력을 산정한 결과 ㈜대원(대표 전영우)이 322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원건설(대표 이경애)이 2023억원으로 2위, 삼보종합건설(대표 유봉기)이 1169억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이들 상위 3개 업체를 비롯해 4위 대화건설, 5위 동신건설산업 등 5개 업체의 순위가 최근 3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 대원, 충북유일 전국 100위내

대원은 토목 등 기타 3개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대원은 토목 부문에서 1867억원, 건축부문에서 2848억원, 조경부문에서 929억원으로 1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대원은 올해 토목건축업 시공능력평가액이 3229억원으로 지난 2012년 3161원, 지난해 2947억원에 이어 2년만에 다시 3000억원대로 진입했으며, 전국 순위 72위로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100위안에 진입했다.

또 대원의 자회사인 자영(대표 전응식)은 평가액 295억원을 기록해 충북도내에서 25위, 전국적으로는 728위에 올라 눈길을 모았다.

◇ 원건설, 매출액 급상승

2위인 원건설도 시공평가액이 지난해 1887억원에서 올해 2023억원으로 늘면서 2000억원대에 재진입했다.

특히 원건설은 토목건축공사업 기술자수가 91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도내 시공평가액순위 상위 30개업체의 기술자 평균숫자인 29명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원건설에 이어 대원이 68명, 대화건설 47명, 두진건설 43명 순이었다.

◇ 삼보종합건설, 산업환경설비 1위 ‘기염’

1169억원으로 3위를 기록한 삼보종합건설은 산업·환경설비 부문에서 968억원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보종합건설은 지난 2012년 843억원, 2013년 1148억원 등 이 분야에서는 최근 3년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 대화건설, 평가액 3년연속 감소

대화건설(대표 이화련)은 최근 3년간 도내 4위를 지켰지만 평가액은 지난 2012년 790억에서 지난해 760억원, 올해는 758억원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밖에 두진건설(대표 곽휘순)이 737억원으로 지난해 8위에서 올해 6위로 상승했으며, 선광토건(대표 황원구)이 729억원으로 7위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다.

지난 해 10위였던 덕일(대표 정용희)은 419억원으로 올해 14위로 내려앉았으며, 줄곧 6위였던 (합)삼우건설(대표 정국진)은 이번에 10위로 하락했다.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업체별 1건 공사의 시공 가능금액을 매년 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다.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되며, 공공공사의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 중소업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급하한제 및 PQ, 적격심사시 시공여유율 등의 평가자료로 활용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