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 장희영 뉴스Y 앵커, 강단에서도 활약

종편 뉴스Y에서 ‘이슈토크 쩐’을 진행하는 장희영 앵커가 청주에 온다. 8월6일~8일 충북NGO센터에서 진행되는 ‘농산물 큐레이터’라는 귀에 설은 창업과정의 첫날 강의를 맡았기 때문이다. 모두 6명의 1급 강사가 출동하는 이 과정은 청주가 고향인 그가 기획했다.

사실 장 앵커의 고향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장황설이 필요하다. 그가 태어난 곳은 얼마 전 청주와 통합된 청원군의 부용면 부강리다. 그런데 부용면은 청주와 통합되기 전 세종시에 편입됐다. 그러니 그의 고향은 이제 세종시가 되고 말았다. 시간이 더 흐르면 충북여고를 졸업한 학적만이 그의 충북연고를 입증하게 될지도 모른다.

시청자들은 장 앵커의 방송을 보며 도전적이라고 평가한다. 그런데 그의 삶이 더 도전적이다. 첫 직장은 2000년에 입사한 삼성그룹 사내방송 SBC였다. 메인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방송제작과 진행자로 활약했다.

이어 SBS 스포츠채널 기자, KBS ‘세상의 아침’ 시사전문 리포터로 주가가 오를 때 그는 뉴욕으로 떠났다. 2006년이었다. 장 앵커는 세계금융의 심장 뉴욕에서도 기자로 일했다. 지역케이블의 아시아권 담당이었다. 아시아계 정치인, 금융인들을 인터뷰했다.

장 앵커는 “1년 뒤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개미군단을 우르르 몰려다니게 만드는 장세 전문가들과 한판 불어보자’는 결심을 했다”고 귀띔했다. KBS ‘이슈&피플’ 진행자를 거쳐 2010년 한국경제TV의 ‘오늘 시황&내일 전략’의 마이크를 잡으면서 그의 진가가 빛나기 시작했다. ‘네 그렇군요’ 대신에 ‘왜 그렇죠, 제 생각은 다른데요’ 등으로 받아치는 진행은 안티(Anti)에 비례해 열성 팬들을 만들어냈다.

장 앵커는 올 봄부터 한양대 겸임교수로 ‘외환관리론’을 강의하고 있다. 장 앵커는 “방송과는 또 다른 세계를 만나 가슴이 설렌다. 카메라와 달리 한 사람, 한 사람과 눈빛을 나눌 수 있는 오프라인에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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