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김기영 경사와 손승한 순경은 지난 21일 밤 태풍 디앤무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112순찰활동을 벌이다 실족하여 도랑에 빠져 일어나지 못하고 익사직전에 있는 최모씨(56세, 청주시 거주)를 발견하고 목숨을 구해냈다.
칠흑같이 어둡고 장대같은 폭우속에서 가까스로 최씨의 생명을 구해 낸 김경사 등 2명은 휴대폰에서 마지막으로 통화 한 누나와 연결하여 최씨를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김기영 경사는 “장마철에는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로 인하여 신체적으로 약자인 사람들이 신속하게 비를 피하지 못하여 불상사를 겪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며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백낙영 기자
nybaek@cb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