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교육·학교혁신팀 파견 교사 12명 인사 단행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공약사항 추진을 위해 구성될 태스크포스(TF)팀에 현직교사 파견이 논란 속에 이뤄졌다.

충북도교육청은 김 교육감의 공약을 추진할 TF팀에 파견할 현직교사 12명(특수 1명·초등 3명·중등 8명)의 인사를 16일자로 단행했다.

김 교육감은 15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추진할 TF에 현직 교사를 파견한 것은 관계 법령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 교육감의 재량이며 인사권한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기획관실에 행복교육 태스크포스(TF)와 학교혁신 TF를 설치하고, 행복교육 TF는 내년 2월 말까지 임시기구로, 학교혁신 TF는 4년간 상설기구로 각각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행복교육 TF팀은 파견교사 8명과 6급 2명, 7급 1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행복교육팀은 유·초·중·고 특수학교 관련 공약사항을 확정하고 추진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또 진로 및 특성화고 관련 공약사항 확정, 교육감 정책보좌, 교육감 축사·행사 관련 자료 작성, 조직 진단 및 개편 관련 공약사항 추진, 지방공무원과 학교 비정규직 관련 공약사항 확정 및 지원 등의 일도 한다.

혁신학교 TF팀은 파견교사 4명, 6급 1명, 7급 1명으로 꾸려졌다. 이 팀은 학교혁신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초·중등 혁신학교와 권역별 혁신학교 공모·지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김 교육감은 “현직교사의 본청 파견으로 수업의 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파견교사들이 공약 추진에 힘을 쏟으면 더 큰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교사 파견을 억제하는 교육부와 감사원의 권고 사항은 수업과 관련없는 행정업무 파견 자제를 요구한 것인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공약을 추진할 행복교육TF의 상설 기구화는 향후 필요하다면 절차를 밟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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