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체육회 사무국장 채용과 관련, 예고된 음성군 체육계의 반발이 현실로 다가왔다.

음성군체육회 사무국장 A씨 내정소식에 반발한 음성군 읍·면체육회장단(회장 이병현)이 14일 오전 음성군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휴가중인 이필용 군수를 대신해 이학재 부군수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A씨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부군수 면담 자리에는 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체육회 관계자도 참석해 읍·면 체육회장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읍·면 체육회장들은 군 체육회장인 이필용 군수가 특별한 유고사항이 없음에도 체육회 상임부회장에게 이번 인사위원회 전권을 위임한 것은 정관상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체육회 이사회를 열어 공정하고 납득할 수 있는 인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사무국장을 선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들은 공정한 인사위원 재선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도민체전은 물론 설성문화제 등 음성군이 추진하는 각종 체육 행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체육용품 납품 관련 등이 제기된 일부 심사위원에 대해서는 특정인 내정을 위한 선정 등 오해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상임부회장은 “모든 결정은 체육회장인 군수님의 뜻에 따르겠다”며 “체육용품 납품 관련자가 심사위원이라는 사실은 전혀 모른다”고 답변했다.

부군수와의 면담을 마친 체육회장단은 음성군의회(의장 남궁유) 의장실을 방문해 이번 사안을 설명하고 의회 차원의 협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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