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실은 각설이 공연단장 ‘양재기 품바’ 최웅재 씨
각설이 가운데서도 단연 양재기 품바가 가장 많은 관객을 몰고 다닌다. 충청권 대표 각설이패인 ‘사랑 실은 각설이 공연단’ 단장을 맡고 있는 양재기 품바의 본명은 최웅재(48)다. 전국 축제를 누비며 공연을 선보인다는 최 씨는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 동안 공연이 진행되는데 각본보다도 애드리브에서 공연의 성패가 갈린다. 그만큼 순발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음성품바축제의 단골손님인 최 씨는 통렬한 풍자와 배꼽 빠지는 폭소, 심금을 울리는 애절함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최 씨는 “이제는 양재기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며 “가을에 개최되는 만큼 가을의 넉넉함을 담을 수 있는 공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품바축제에서는 품바 움막짓기 대회를 시작으로 최 씨를 비롯한 품바왕들의 경연, 가수 등용문인 품바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품바타령 배우기, 한방건강 체험관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난해 품바축제 평가용역 보고서에 의하면 관람객중 외지인의 비율이 70%를 넘어섰고 이들에 의한 소비 지출액은 식비 13억8360만원, 쇼핑비 13억6800만원, 유흥비 9억2728만원 등 총 66억5854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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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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