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에서 결론 유도 못하도록 철저히 막았다”
상태바
“주최측에서 결론 유도 못하도록 철저히 막았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4.07.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행정수도 평가작업 뒷얘기 만발, 지리학자와 풍수지리학자 동참 흥미
신행정수도 후보지 4곳에 대한 평가작업이 21-26일 이뤄졌으나 점수 발표가 연기됐다. 당초 7월 1일 점수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이목이 쏠려 있었지만, 이해찬 총리 임명동의가 끝난 뒤 이총리의 주재로 이끌어간다는 계획아래 늦춰졌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날짜는 미정이다.

지역에서는 점수 결과만 발표되면 사실상 신행정수도 입지가 결정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평가를 맡았던 평가위원들은 대전의 한국토지공사연수원에서 균형발전성, 접근성, 환경성, 자연조건, 경제성 등 기본평가항목에 맞춰 5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해당 평가항목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16개 시도에서 각각 5명씩 선발된 80명이 참여했고 직업도 교수, 연구원, 기타 전문직종으로 다양했다는 것. 그리고 한가지 재미있는 있는 것은 지리학자도 있었지만 풍수지리학자도 동참했다는 것이다.

“점수가중치 있어 전체분위기 파악 어려워”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던 모 교수는 “40점에서 100점까지 7단계로 나뉘어진 점수를 항목별로 마크했다. 여기에 가중치를 곱해 총계를 낼 것이다. 개별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기는 했으나 세부항목별로 평가하는데다 가중치가 있어 전체 분위기를 알 수가 없었다. 주최측에서는 결론을 유도하지 못하도록 토론도 못하게 했고 영화감상, 운동, 가벼운 술자리를 마련해 평가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최대한 신경쓰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수도이전 반대 목소리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수도권 지자체에서 평가위원 추천을 거부해 학회에서 추천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점수 합계를 위해 이미 컴퓨터 프로그램이 완료돼 개표만 하면 결과는 금방 나올 것이라는 그는 점수 공개가 그리 많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쨌든 평가 결과는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에 보고되기 하루 전날 집계해 추진위에 보고한 뒤 이를 다시 대통령에게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총리는 추진위 공동의장 자격으로 이 일에 간여한다. 이같은 사실이 충북도내에 전해지자 도민들은 충북에 최대한 이익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신행정수도 입지가 결정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