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미래도시연구원 창립 10주년 세미나, 통합 청주시·청주공항 발전방안 모색

청주 미래도시연구원(이사장 한장훈·원장 오선교)이 사단법인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2004년 김덕영 전 도지사를 초대 이사장으로, 나기정 전 청주시장을 초대 원장으로 출발했다. 첫해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유치운동에 앞장 섰고 민간차원에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주력했다. 나 원장의 대중국 인맥을 통해 한-중 문화 교류 및 기업 방문을 추진하기도 했다. 청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심공동화 해소 대책을 지자체와 지방의원들에게 촉구했다.

▲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 현장

특히 2009년 청주공항 홍보를 위해 이욱 사무국장이 촬영 유치한 드라마 ‘카인과 아벨’이 성공을 거뒀다. 이후 청주 우암동 수암골과 청남대 등에서 촬영한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등이 공전의 히트를 쳤다.

이 국장은 “청주에는 마땅한 관광자원이 없다며 지역홍보를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제 판단은 기존의 것은 더 새롭게 하고, 없는 것은 만드는 것이 21세기 관광사업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열정이 없다면 우물안 개구리를 면치 못할 것이다. 지역을 위해 헌신할 인재를 키우고 향토애를 가진 시민들이 자발적인 힘을 합쳐 고향 발전을 이루자는 것이 미래도시연구원의 설립 취지”라고 말했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대책 추진위원회 발족에 참여해 동남아 노선 및 백두산 직항 노선 유치 전략을 모색하기도 했다. 특히 2009년 국방부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기지 청주 이전 정보를 사전 입수해 저지한 것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업적(?)이다.

또한 청주공항 민영화를 통한 MRO 단지 조성을 위해 수회에 걸쳐 토론회 등을 마련했다. 파행운영으로 지역의 숙제거리가 된 ‘운보의 집’에 대해서도 문체부와 협의를 통해 관리권 이관을 추진하기도 했다.

▲ 오선교 회장
창립 10주년을 맞은 오선교 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자생 자립단체로 지자체 예산 지원을 받지않고 자체 회비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원의 활동이나 주장이 외부의 간섭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 10년간 헌신과 봉사정신으로 참여해 주신 회원분들의 노고와 연구원의 활동을 격려하고 참여해 주신 시민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래도시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청주대학 경상대 세미나실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발표는 ‘미래지향적인 청주국제공항 발전 방향’(정복헌 학술위원) ‘통합청주시 발전 방안’(반영운 교수) 등 2건이었다. 이날 토론자로 안충환 대통령직속 지역발위원회 국장과 서훈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을 참여시켜 세미나의 신뢰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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