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 줄고 평균수명 늘어 청주 제외 모두 ‘고령 사회’

청주를 제외한 충북의 모든 시·군이 ‘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년 전보다 3110명 증가한 22만 5298명으로, 전체 인구(157만 5073명)의 14.3%다.

충북이 ‘고령화 사회’(노인 인구 비율 7% 이상)를 넘어 ‘고령 사회’(노인 인구 비율 14% 이상)로 진입한 것은 지난해 8월이었고 청주시를 제외한 11개 시·군이 고령사회로 넘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생률과 사망률이 함께 떨어지는 추세여서 노령화 속도는 갈수록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년 새 출생아 수는 6148명에서 5370명으로 778명 줄었다. 이미 ‘초고령 사회’(노인 인구 비율 20% 이상)로 진입한 곳은 5개 시·군이다.

보은군은 28.9%로 1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고 괴산군(28.8%), 영동군(26.2%), 단양군(24.4%), 옥천군(23.6%)이 뒤를 잇고 있다.

음성군은 16.9%, 제천시는 16.6%, 진천군은 16.1%, 충주시는 15.8%, 청원군은 14.6%, 증평군은 14.0%다. 도시화율이 높은 청주시는 9.2%로 가장 낮았다. 다음달 청원군과 통합하면 10.2%로 오를 전망이다.

올해 노인복지예산을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1924억원으로 편성한 충북도는 치매예방과 치매검진·치료·돌봄 사업을 강화하고 ‘9988행복나누미 사업’의 수혜폭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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