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진보교육감 시대 개막이
이제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각종 정부 교육 정책을 두고 부딪칠 가능성이 큰데다

도교육청 내부 반발 역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출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김병우 "학업성취도평가 반대"...교육정책 변화 신호탄

김병우 교육감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를 통해
"일제고사식 학업성취도평가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평가를 위한 보충수업과 모의고사 등을
학교 교육과정의 파행 현상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평가 결과를 공개하거나 학교를 서열화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부 정책에 순응하며
학업성취도평가 5년 연속 1위 달성을

충북 교육 경쟁력의 상징적 지표로 삼은
그간의 교육 정책과 완전히 상반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병우, 도교육감 당선인
"경쟁 위주 학습에서 탈피 해야..."

이런 가운데 정부가 신임 교육부 장관에 보수 성향의
김명수 전 한국교원대 교수를 임명하면서
교육부 정책 기조와 부딪칠 가능성도 높습니다.

<소제목> 교육부 정책 기조와 부딪칠 가능성 높아

당장 세월초 참사 시국선언에 참여한 도내 교사 3명을
교육부가 검찰에 고발한 문제에 대해 김 당선인은

"사법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섣불리 행정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과 한국사 교과서 국정 전환 여부,
시간 선택제 교사 제도 도입 문제도
정부 정책과 엇갈릴 개연성이 큽니다.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 내부 반발이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 역시
김 당선인이 넘어야 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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