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동전 크기 30분 가량 쏟아져 농작물 큰 피해

10일 오후 6시쯤 음성군 일대에 때 아닌 우박이 30분 이상 쏟아져 수박 등 농작물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금왕읍, 삼성면, 원남면, 생극면 일대에 동전크기만한 우박이 산발적으로 쏟아졌다.

이로 인해 성장기에 접어든 고추, 담배, 참깨 등 밭작물의 잎이 찢어지고 복숭아와 배 등의 과일이 상해를 입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수박 하우스 밭고랑에는 엄청난 양으로 쏟아진 우박이 녹아 배수구를 막으면서 수박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쏟아진 우박은 지름이 2-3㎝ 정도이고 쌓인 양도 5㎝ 정도로 폭설을 연상케했다.

우박이 쏟아질 당시 인근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주민 A씨는“내 생전 이렇게 큰 우박이 쏟아지는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11일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군은 농업재해로 인해 30ha 이상 피해 발생 시 국고지원이 가능함에 따라 신속히 피해상황을 파악한 후 농림축산식품부에 국고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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