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40분 이후 등교 보장, 고교 수준별 보충학습 요구

   
고등학교 ‘0’교시 폐지를 요구하는 교사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30일 오후 전교조충북지부는 충북도교육청에서 ‘0교시 폐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교사선언’을 발표하고 선언에 동참한 351명의 일반계 고교 교사 명단을 공개했다.

전교조충북지부는 “도내 0교시는 없다던 충북도교육청이 22일 2학기부터 0교시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0교시를 저녁시간으로 미루고 그 시간에 1교시부터 하겠다는 야비한 기만책”이라며 “학교자율이라는 논리로 학생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있으며 보충수업 과대편성, 부당학습비 징수, 보충수업을 위한 정규수업 단축 등의 파행교육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0교시는 학습의 비능률과 학생건강권 침해의 상징이며 0교시 폐지를 위한 실질적 조치로 8시 40분 이후 등교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획일적 강제 보충수업을 중단하고 1,2학년의 경우 밤 10시, 3학년의 경우 11시 이내의 자율학습 시행을 촉구했다.

전교조충북지부 관계자는 “정규수업을 우열반으로 편성, 새벽 1시까지 강제학습을 실시하고 하고 정규수업시간을 단축하면서까지 보충수업을 늘리는 경우도 있다”며 “도교육청은 이같은 파행을 일삼는 학교들에 대해 즉시 시정조치하고 학교 관리자를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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