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 등 기피시설 활용… 주민 수익 창출 연계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에 충북 진천군이 선정됐다.

국무총리실 소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1일 제4차 회의를 열고 광주광역시, 강원도 홍천군과 함께 진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구상으로 매립지 등 기피 시설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관광 등과 연계해 주민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진천군에 들어서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진천·음성 혁신도시 내 하수처리장 시설(2만9000㎡)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모델로 조성된다.

태양광(950㎾), 연료전지(10㎾) 등 신재생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열저장 시스템을 만들어 주민에게 겨울에 난방용 열을 공급한다.

시범사업은 사업 특성을 고려해 광주광역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홍천군은 환경부, 진천군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 부처가 된다.

녹색성장위원회는 “소각장 등 기피 시설을 유치하면 보상을 해왔으나 주민이 체감하는 혜택이 크지 않아 님비 현상이 계속됐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환경시설이 기피 시설이 아니라 돈이 되는 수익 시설이라는 인식이 자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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