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학 후보 “4년 전에도 출마 생각…단임 교육감 실현할 것”

교육감 4파전 누구를 찍나
장병학 후보

장병학 후보는 보수진영 단일화 경선에서 최종 선출됐다. 경선 과정도 우여곡절이 많았고 또한 모 언론사에서 한 여론조사에 문제에 있어 검찰에 진정서까지 내는 등 맘고생을 많이 했다. 그는 “험난한 일들을 지나 이제 보수 단일화 경선의 최종 후보로서 뛰게 됐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이 4차례나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합의했는데 결국 김석현 후보만 이를 어겨서 아쉬운 마음도 있다”며 심경을 밝혔다.

보수 단일화 최종 후보가 장 후보의 가장 큰 타이틀이지만 단점도 많다. “이념보다는 정책대결이 돼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후보들을 컷오프해야 하다보니까 그런 타이틀을 쓴 것이라고 본다. 전교조도 같은 교육가족이기 때문에 함께 가야 한다. 하지만 교육감은 교육관이 투철해야 된다고 본다. 평생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는 후보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46년 생으로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진천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청주교육대학을 졸업했다. 1968년 첫 부임해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교사와 장학사, 교육장 권한대행, 교장을 두루 역임한 그는 퇴임 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의회 교육의원에 당선됐다.

장 후보는 단임교육감을 내세우고 있다. “교육감이 4년만 한다고 생각해봐라. 소위 업자들이나 직원들이 잘 보일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4년만 하고 깨끗하게 물러날 것이다. 후보들 중에 누가 단임교육감 한다는 사람이 있는가.”

또한 장 후보는 수필가이자 동시인이다. 문학단체장을 맡기도 했고 문학상도 받았다. 그는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공약을 내놓았다. 항간에서는 장 후보의 복지 공약이 너무 많고, 이를 실현하려면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간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도교육청 예산 담당자랑 기본 예산을 뽑아봤다. 1200억 정도 소요될 것 같다. 교육감에게는 어느 정도 사업을 할 수 있는 예산이 있다. 소모성 예산을 줄이면 가능하다”라고 일축했다.

장 후보는 옥천에 폐교를 활용해 다문화 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른바 현재 충북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청명교육원처럼 가정이 어려운 유치원․초등학생이 기숙형으로 일정정도 교육을 받고 본교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농촌지역에 다문화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에게 전문적인 국어교육과 우리문화예술교육을 하는 것이다.”

또한 증평교육청 신설, 학교 밖 아이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 음성 반기문 영어체험센터 설치, 유․초․중․특수학교 무상급식, 충북체육교 활용 비만예방학교 운영 지적장애 특수학교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부교육감 직속의 학교안전교육협의회를 만들어 안전한 충북교육도 이끌겠다는 것. 그는 4년 전에도 교육감 출마를 꿈꿨다고 밝힌다.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공약이 많다고 봐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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