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O의원이 일부 동료의원들에게 금배지와 양복티켓을 선물로 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O의원은 지난 2002년 군의회 의장단 취임직후 일부 동료의원들에게 금배지(2돈)를 제공했다는 것. 최근에는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둔 가운데 양복티켓을 돌린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내사에 착수한 보은경찰서는 O의원이 금은방에서 금배지를 제작의뢰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양복티켓에 대해서도 지역 의류점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은군의회는 11명의 군의원들 가운데 초선의원이 8명이나 돼 O의원을 포함한 재선의원 3명의 회장단 선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일부에서는 “O의원은 모출입기자에게 양복티켓을 제공하려다 거부당하는등 선물공세로 소문이 적지않았다. 자영업자 출신인 O의원에게 반감을 가진 초선의원 그룹에서 의도적을 흘린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의회에서도 지난 2000년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특정 시의원이 ‘행운의 열쇠’를 돌린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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