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진검승부 스타트 세월호 참사 정국 민심향배 촉각

충청지역이 여야 2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15일부터 6·4지방선거 공식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진다.

세월호 참사로 전에 없이 ‘조용한 선거’ 분위기 속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 후보와 정당 간 한판승부는 불가피하다.

특히 세월호 참사이후 야당에 의해 재점화된 ‘정권 심판론’의 파괴력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도 있어 각 후보 진영이 민심향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선거일 전 20일부터 이틀간’으로 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6·4지방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진행된다.

각 정당은 충청지역 선거별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충북지사선거는 새누리당 윤진식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예비후보, 통합진보당 신장호 예비후보 3파전을 형성했다. 재선을 노리는 이시종 후보와 윤진식 후보의 접전이 예상된다.

충남지사선거는 새누리당 정진석 예비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지사 대결구도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지사가 정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경선과정에서 상승효과를 충분히 보지 못했고, 경선 후유증이 있는데다 세월호 참사 여파까지 겹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시장선거는 전직 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박성효 예비후보와 대전시정무부시장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세종특별자치시장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유한식 예비후보와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출신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예비후보가 한판승부를 겨룬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세종특별자치시장과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앞서고 있다.

충청지역 교육감선거는 다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충북교육감선거는 보수진영의 단일화 실패로 후보 난립현상을 빚고 있다. 다자구도에 따른 과열 혼탁 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기초단체장선거 대진표도 확정됐다.

청주시장선거는 새누리당이 일찌감치 이승훈 예비후보를 확정했고, 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 예비후보가 맞서게 됐다. 청주시장선거는 새누리당이 공천과정에서의 잡음을 잠재우지 못하면서 흥행 실패는 물론 지지세력의 분열조짐을 보이면서 어려운 선거를 치르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종윤 후보가 약속대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당 결속을 다져 시너지효과를 극대회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천군수선거는 여당 성향 후보 2명과 야당 성향 후보 2명의 경쟁 구도로 전격 재편됐다. 새누리당 김종필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유영훈 군수, 무소속 김원종 예비후보, 남구현 전 뉴라이트 진천지회 대표가 가세해 4파전으로 펼쳐지고 있다.

보은군수선거는 새누리 김수백, 새정치민주연합 이종석 예비후보, 무소속 정상혁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짜였다.

충주시장선거는 새누리 조길형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예비후보, 무소속 최영일·김진영 예비후보 구도가 됐다. 단양군수선거는 새누리 류한우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진 예비후보 간 각축전이 뜨겁다.

음성군수선거는 새누리 이필용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박희남 예비후보 2파전, 괴산군수선거는 새누리 송인헌 예비후보, 무소속 김춘묵·노광열·김석희 예비후보, 3선 도전에 나선 무소속 임각수 군수 5파전이다.

옥천군수선거는 새누리 김영만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종 예비후보, 무소속 강명훈·박인수 예비후보 4명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영동군수는 새누리당 박세복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정구복 예비후보의 양강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장선거는 새누리 최명현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이근규 예비후보, 증평군수선거는 새누리 유명호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홍성열 예비후보, 무소속 이현재·박동복·연기복 예비후보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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