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원·두진건설 대행개발 수주 각축전

청주 최대의 보금자리로 벌써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청주 동남지구 택지개발에 청주지역 건설사 ‘빅3’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청주 동남지구는 청주시 상당구 용암·용정·운동·방서·지북·평촌동 일원 205만4000㎡에 1만5059호, 4만2166명의 상주 계획인구를 목표로 다음달 착공해 오는 201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지구는 지난 2005년 12월 30일 지구 지정을 받은 후 2008년 12월 31일부터 보상이 시작됐지만 2010년 8월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총사업비 1조2141억원 중 지금까지 5678억원이 투입됐다.

10일 LH충북본부에 따르면 이 동남지구 개발에 대원건설과 원건설, 두진건설 등 청주지역의 대형 건설사들이 대행개발 방식 수주를 위해 벌써부터 각축을 벌이고 있다.

대행개발이란 민간업체가 사업지구 전체 조성공사를 맡아 단지로 조성하고, 공사비 중 일부를 LH로부터 택지 등으로 공급받는 방식이다.

LH는 청주동남지구의 조성사업 수탁자에게 아파트 용지의 절반을 공사비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민간업체 입장에서는 조성공사 참가와 함께 아파트 용지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성공사를 수주할 경우 8500채 이상의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다.

LH입장에서도 건설사들이 아파트용지를 확보하고자 단지조성 공사비를 낮게 입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금지출과 사업비 총액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청주 동남지구는 주변에 공장이 없고 순환도로 및 버스터미널 예정지와 가까워 아파트 분양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돼 건설사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전국적으로 총 24개 지구에서 27건의 공사를 대행개발방식으로 발주하기로 했다.

LH충북본부측이 이달중 동남지구 조성공사에 대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어서 청주시내에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파트용지 분양공고에 이어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 지구에 대해 여러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도내업체 뿐만 아니라 서울업체와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용정·운동·방서·지북·평촌동 일원 205만4000㎡에 1만5059호, 4만2166명의 상주 계획인구를 목표로 다음달 착공해 오는 201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청주 동남지구 전경. /배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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