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정의실천연합에서 민선2기 지방 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공약이행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진행되면서 지난 98년 6월4일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종철 군수의 공약이행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32개 사업중 26개 사업 완료

지난 선거에서 김종철 군수가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공약은 만남의 광장 조성등 총 32개 사업이다. 이중 26개 사업이 이미 완료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김종철 군수가 민선 2기로 내건 공약 사업중 관광공예품 개발의 다양화, 수해 상습 지역 해소대책 마련, 속리산 천문대 설치, 지역 농산물 명품화 사업 추진, 경제 살리기 5대 생활운동 실천, 물가안정, 자율적 가격파괴 유도, 소비성향의 거품 제거, 고용 불안 해소 및 취업 대책 강구, 산촌 종합 개발, 속리산과 연계된 관광명소 조성, 준용하천에 관광 유원지 개발, 다양한 관광 이벤트 행사 개발, 정보화 시대의 관광보은 홍보 극대화등이 완료됐다.
또 1마을 1노인회관 건립, 여성의 지위 향상, 장애인 자립기반 구축, ONE-STOP서비스제 도입, 지역 정보 서비스 강화 -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군민의 소리를 반영하는 군정 실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복지 행정 실천, 지역문화 예술의 창작 활동 활성화, 보은의 새얼굴 찾기 운동 전개, 대청댐 주변 지역 주민 불편사항 해소, 중부 내륙 고속도로 잔여구간 실시설계, 산간 계곡수 보존 대책 강화 등 사업은 이미 완료됐다.

진행중인 사업은 대부분 연차사업

만남의 광장 설치, 공중 화장실 설치,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지방 상수도 신설, 국도 4차선 확포장, 개발 촉진지구 연결 도로 확포장, 동학 유적지 정비 등과 같은 사업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사업으로 임기내 마무리를 위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대표적인 사업인 만남의 광장 조성은 보은읍 누청리 산 64번지 일원의 총 4만5000㎡부지에 30억원을 투입해 보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휴식 공간 및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해 관광객들이 머물렀다 갈 수 있는 곳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도비 6억원과 군비 5억5000만원을 확보해 부지 4만5000㎡매입을 완료하고 올해 입찰을 완료 내년부터 본격적인 부지조성 사업에 들어간다.
또 동학 유적지 정비 및 동학 기념공원 조성사업은 보은읍 성족리 산 16번지 일원 총 6만6000㎡ 부지에 124억2000만원을 투입해 2003년까지 조성하게 되는데 그동안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8억원을 확보해 기본 설계 용역을 마치고 부지 일부를 매입했으며 내년 당초 예산에는 사업비 7억원과 토지 추가 매입비 3억6000만원, 실시 설계비 4억2000만원 등 총 14억8000만원을 확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현재 만남의 광장이나 동학 기념공원 조성 사업을 제외하면 김종철 군수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내건 공약 사업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굵직한 사업 국비 확보에 총력

우선 보은군은 채무없는 원년의 해를 기록하는가 하면 지방재정 운영 우수군, 물가관리 추진 실적 종합 평가에서 도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그 어느 해보다도 보은군정이 크게 도약한 한해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민선 2기 김종철 군수의 공약이행 역시 지방비를 통한 사업은 원만히 추진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보은군의 이미지 제고와 관광군을 위한 굵직한 사업은 국비확보의 어려움에 부딪혀 순탄한 사업진행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위해 김종철 군수는 정부부처를 방문하는가 하면 지역구 국회의원과 현안사업에 대한 중앙부처의 장을 초청, 현안사업에 대한 현지 답사를 추진해 국비 확보를 위한 민선 자치단체장의 발빠른 활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오는 1월말경 경실련은 각 민선 자치단체장의 공약이행에 대한 전문가를 동원해 최종 분석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보은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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