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옥천군수와 옥천군의장이 사용한
업무 추진비를 확인했더니,
대부분 간담회 식사비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직원 경조사비로 사용되는가 하면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업무추진비로 지출됐습니다.
최면희 기잡니다.

 

 

지난 한 해 옥천군수와 옥천군의회 의장이 쓴
업무추진비 내역입니다.

<중간> 업무추진비는 간담회 추진비?...대부분 식대

군의회 의장이 사용한 업무추진비 약 2천만 원 가운데
90%가 간담회 비용, 즉 식대로 사용됐습니다.

군수가 지난해 사용한 업무 추진비 약 8천여 만원도
대부분 식대와 직원 경조사비 지원에 사용됐습니다.

게다가 군정에 협조한 관계자들에게 지급하는
지역 특산품 구입 비용도 여기에서 처리됐으며
입원 직원 위로금도 지원됐습니다.

뿐만아니라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알고보니 모두 업무 추진비였습니다.

이에 대해 옥천군은
지자체 업무추진비 집행 규칙에 따라 집행됐을 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옥천군청 관계자
""

옥천군수는 지난해 업무추진비
1억 1,400여만 원 가운데 77%를 집행했고
옥천군의장은 2천 700여만 원 가운데 90%를 집행했습니다.

<중간> "업무추진비 한도 높다"  일관성 결여 지적도...

시민 단체들은 이처럼 간담회와 회의, 행사 등의 경비로 사용하는
업무추진비의 한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합니다.

또 예산 집행에 일관성이 결여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인터뷰> 이효윤 -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대부분 간담회 식대로 지출되는 지자체 업무 추진비.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자치단체장들의 쌈짓돈이나
생색내기용 예산으로 전락해 버린 건 아닌지 되짚어 볼 일입니다.
HCN뉴스 최면흽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