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놀이인문학 개척자 ‘놀자 선생’ 진홍 씨

스스로를 한국 최초로 놀이인문학 개척자라고 표현 하는 진홍 씨. 그는 자신을 ‘놀자 선생’이라고 지칭한다. 지난 15일 충북교육발전소 ‘놀자 선생’ 진홍씨가 청주에 떴다. 충북교육발전소 내 회원들이 개최하는 ‘2014년 1학기 학부모, 교사와 함께하는 청소년 인문학교실’ 첫 강좌를 그가 맡았다.

중?고등학생 12명과 교사 4명이 참여한 이날 강의에서 그는 질문을 던졌다. “인문학이란 무엇입니까?.” “□+△=5와 3+2=□. 이 문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그는 인문학을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는 힘과 생각하는 힘이 인문학”이라고 말했다.


인간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homo’를 인용해 사람들은 인간의 특징을 정의한다. 이 특징을 나타내기 위해 ‘호모’라는 말 뒤에 합당한 단어를 붙인다.

‘호모 에렉투스’는 직립하는 인간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생각하는 인간이다. ‘호모 파베르’는 일하는 인간을 나타낸다.

자칭 ‘놀자선생’인 그에게 인간이란 무엇일까. 그는 ‘호모 루덴스’라고 정의했다. 이만은 네덜란드 사회학자 하위징아가 창조한 말로서 ‘놀이하는 인간’이다. 그는 우리 한민족이 세상에서 가장 잘 노는 민족이라고 말했다. 전통놀이 중 하나인 윷놀이는 그 역사가 1만년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즐겁게 논 기억이 없는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잘 놀아야 재능과 지능이 발달한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놀자선생’은 참석자들의 원성(?)을 샀다. 막상 놀자선생이 놀지는 않고 강의만 2시간을 했다. 참가자들이 언제 놀거냐고 해서 한 시간 동안 ‘강강술래’ 놀이를 할 수 있었다.

놀자선생 진홍 씨가 현재 맡고 있는 직책은 수십 가지다. 그는 이중에 ‘신바람놀자학교’ 대표, 한국놀이연구소 대표, 군포문화재단 창의놀이학교 마을선생님양성학교 강사, 종로구 무악동 마을공동체 놀이지도강사, 경기광주지역 어린이집 교사 놀이연수 강사, 마을공동체 강사(현) 등 몇가지만 간략하게 추려 설명했다. 그의 블로그에는 외에도 수십가지의 경력을 첨부해 ‘간략 프로필’로 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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