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2월 발생 살인‧강도‧강간‧추행 사범 100% 검거
절도사범 검거율은 43% 최하…5대범죄검거 음성署 최고

▲ 검거된 범죄 피의자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살인, 강도, 강간‧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사범중에서 절도 사범 검거율이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 사범은 다른 범죄자에 비해 잘 훔치고 잘 도망간 셈이다.

충북지방경찰청이 발표한 월간 범죄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2월 도내에서 5대 범죄가 1178건 발생했다. 지난 해 2월 1098건에 비해 80건, 7.3%가 증가했다.

5대범죄 발생도 증가했지만 검거율도 높아졌다. 충북 경찰은 1178건의 5대범죄 742건의 범인을 검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율은 58%에 그쳤지만 올 2월에는 63%로 증가했다.

올 1월과 2월에 걸쳐 5대범죄 누적 검거율은 71.4%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지방경찰청 중 6위에 해당한다.

지난 2월 충북도내에서는 살인사건이 2건 발생했다. 충북청은 살인 사건 발생 즉시 범인 전원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강도사건도 상당서 편의점 강도 등 3건 발생했다. 이 역시 3건 모두발생 즉시 검거해 검거율 100%를 기록했다고 충북경찰청은 밝혔다.

강간․강제추행 등 성범죄는 27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발생한 27건의 범인 모두를 검거해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율 79.2%에 비해 20.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절도사건 검거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사건은 581건이 발생해 전년대비 24건이 증가했다. 이중 254건의 범인이 검거됐다. 절도사범 검거율을 43.7%로 나타나 전년대비 7.8% 증가했지만 여전히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절도사범에 대한 2013년 2월 검거율은 36%에 그쳤다.

절도 사건 발생장소는 주거지와 노상이 34.9%로 최다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심야시간대는 차량털이가 주간에는 빈집털이가 빈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충북경찰 월간 범죄 동향에 따르면 도내 12개 일선 경찰서중 음성경찰서가 5대범죄 검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음성경찰서는 발생한 56건의 5대범죄중 49건을 검거해 87.5%의 범죄검거율을 나타냈다. 이어 제천경찰서가 141건 중 114건을 검거해 80.9%의 범죄 검거율을 나타냈다.

최하위 불명예는 청주 청남경찰서가 차지했다. 이 시기 청남서 관내에서 138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지만 검거는 56건에 불과했다. 청남서가 기록한 40.6% 검거율은 1위를 차지한 음성경찰서의 절반도 안됐다. 이어 보은경찰서 50%, 진천경찰서가 55.2%를 기록해 하위권의 불명예를 안았다.

관할 경찰서별로 발생한 범죄 건수를 비교한 결과 흥덕경찰서 관할 구역에서 5대 범죄가 제일 많이 발생했다. 이어 상당서가 200건, 제천서 관내에서 141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다. 반면 단양군에서는 범죄 발생이 14건으로 제일 적어 범죄 청정지역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보은군과 영동군이 16건, 옥천군 22건으로 나타났다.
 
귀중품 차량방치, 차량털이 표적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차량털이 사건은 주로 차문이 잠기지 않는 차만을 골라 귀중품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인들이 가위 등 도구를 이용하여 차문을 따 차량 내 금품을 훔치거나 벽돌 등을 사용해 차량 유리를 파손하고 금품을 훔친다고 설명했다. 또 트럭 적재함에 실려 있는 전동기구 및 공사자재 등 적재 화물을 훔치기도 한다고 했다.

경찰은 차량털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차 후 잠금장치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차량 주차 시 가급적이면  방범용 CCTV나 가로등이 있는 장소에 주차 시키라고 경찰은 당부했다. 여건이 된다면 블랙박스나 차량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적재 돼 있는 고가 장비를 훔쳐가는 범죄가 늘어나는 만큼  적재함 덮개 및 잠금장치를 견고히 해야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러한 차량털이 범지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현금이나 지갑,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귀중품은 절대 차량 안에 두지 않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매월 중순 전월에 발생한 범죄현황을 유형별로 분류해 발표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제6회 전국지방선거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운영, 24시간 단속체제 가동”

충북지방경찰청(청장 윤종기)은 3월 24일 지방청 및 12개 경찰관서에서 일제히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현판식을 가지고  선거사범 단속체제에 들어갔다.

설치된 상황실은 선거가 종료된 후인 6월 20일까지 24시간 상황대비 체제를 유지하면서  신고 접수처리, 사이버공간 모니터링, 우발 상황 초동조치 등에 대한 임무를 담당한다.

경찰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수사전담반 인원을 95명에서 154명으로 증원해  금품향응제공·후보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주요범죄를 단속할 예정이다.

또 선거 관련 홈페이지 해킹·디도스 공격 등 선거방해 행위, 트위터 등 SNS를 이용한 후보비방·허위사실 유포 등 사이버선거사범에 대한 첩보 수집 및 단속을 위해 사이버 순찰요원과 사이버명예경찰 누리캅스를 활용해 24시간 모니터링 실시 등 단속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지금까지 12건의 선거위범행위에 연루된 19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중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16명은 수사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위반 유형으로는 ‘공무원 선거개입 4건 6명’, ‘기부행위 4건 6명’, ‘인쇄물 배부 3건 6명’, ‘사전선거운동 1건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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