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지연, 동성중 오늘부터 27명만 등교

충북혁신도시 음성지역 내 학교가 이달 들어 일제히 개교했지만 상당수의 학생 수 부족으로 당분간 파행 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음성혁신도시 내에는 동성유치원과 동성초등학교, 동성중학교가 문을 열고 교육활동에 들어갔다.

동성유치원은 7개 학급, 동성초는 25개 학급, 동성중은 22개 학급 규모다. 모두 1개 특수학급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인근 B1 블록 아파트 총 1074채가 올해 초가 아닌 5월 말쯤 입주가 끝날 예정이면서 애초의 학생수 충원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동성중의 경우 아파트 입주를 마무리할 때까지 교육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전 학년 27명의 학생만이 3일부터 등교를 해야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이유로 당분간은 학생보다 교원과 교직원이 더 많은 기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동성유치원은 14일까지 원아 140명 모집을 목표로 신청을 받고 있고 동성초는 인근 금왕읍과 대소면, 진천군 덕산면 등지에서 통학하겠다는 문의가 이뤄지고 있어 빠르면 6월부터 정상적으로 교육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이전 공공기관 직원 가족들은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이주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 급식은 6월부터 당분간 동성중학교에서 조리해 운반 또는 이동급식을 고려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정주 여건이 나아지지 않으면 혁신도시 음성지역의 초·중학교 학생 수와 유치원 원아 정원수를 채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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