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의원 기자회견, 음성군의회 경고성 결의문 채택

충북도가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진천 음성 보다 충남 연기 공주를 최적지로 꼽고 나선데 대한 도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김종률국회의원(열린우리당, 증평 진천 괴산 음성)은 2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가 우리 지역 후보지인 진천 음성보다 연기 공주를 선호하는 것은 정치적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지극히 소극적인 발상이자 전략적으로도 부적절한, 대단히 잘못된 판다”이라고 밝혔다.

이필용충북도의회(한나라, 음성2)도 이날 제228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행정수도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도는 무책임하고 부적절하게 대처했을 뿐만아니라 대응 전략상으로도 미숙함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진천 음성지역에 행정수도가 들어오는 것은 낙후된 충북의 발전에 획을 그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도 도는 공주 연기를 최적지로 거론하고 있다”며 도민의 여망을 외면한채 곁불만 쬐겠다는 안이한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권영관 충북도의회 의장도 “충북의 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진천 음성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고 연기 공주지역에 공개적 지지를 보인 것은 대단히 잘못된 태도”라며 “오는 25일 도의회 임시회에서 공개적으로 따질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음성군 의회는 “진천 음성 유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결코 죄시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결의문을 채택, 도와 도의회에 발송했다.

이원종지사는 지난 15일 신행정수도 후보지가 발표된 직후 “충청권이 상생하고 공조할 수 있는 지역이 최종후보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데 이어 21일 도의회서도 “충청권 공조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사실상 연기 공주 지역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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